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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경제 살리기가 가장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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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2-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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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최근 4급(서기관)·5급(사무관)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한 공무원은 모두 85명(4급 3명, 5급 15명, 6급 26명, 7급이하 41명)으로 수 년이래 가장 많은 인원이다. 포항시는 승진인사의 특징에 대해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륜과 노하우를 가진 경력자와 열정으로 실적이 현저한 젊은 직원을 과감히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승진인사 특징을 보면 무엇보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시정철학인 '변화와 도약'을 달성하기 위한 고심이 드러난다. 이 시장은 시간 날 때마다 공무원들에게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주문하고 있다. 창조경제 의지와 일하는 조직분위기 조성으로 시민행복 시정에 앞장서 달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승진에 이어 1일자로 4·5급 간부공무원 77명에 대한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시는 전보인사의 특징에 대해 '창조도시 포항 건설과 기업투자 유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행정기구 개편, 변화와 도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능력과 열정을 갖춘 젊고 패기있는 간부를 주요보직에 배치했다. 이와함께 조직활성화와 일하는 분위기 조성, 경험과 연륜을 갖춘 간부를 일선에 배치하여 일선 행정의 안정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포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국제적인 철강경기 침체의 장기화는 곧 포스코의 위기를 뜻한다. 포스코의 위기는 곧 포항 지역경제에는 적신호이다. 포항시민들은 지금의 포항경제가 1972년 포스코 가동이래 가장 힘든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죽도시장을 비롯한 중앙상가 상인들은 매출이 과거에 비해 절반가까이 떨어졌다며 울상이다. 음식점을 비롯해 문을 닫는 점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 협력사, 철강공단 업체 직원과 가족들이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욱 힘든 것은 이같은 국제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만큼 포항경기 침체의 늪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만약 포항시가 이에 대한 철저하고 발빠른 대비책을 조기에 마련하지 못한다면 포항시는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지금까지 포항은 포스코의 안정적인 흑자 경영 아래 안주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포항시는 앞서 지적했듯이 창조도시 포항건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지금까지 해 온 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 함께하는 변화에 우선해 스스로의 개혁이 절실하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경기가 어렵다는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같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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